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차우찬의 호투와 페게로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9승째를 따냈고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KBO 리그 데뷔 첫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59승 48패 1무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SK는 72승 37패 1무.
양팀은 2회 공격에서 2점씩 주고 받았다. SK가 2회초 정의윤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강민의 타구가 차우찬의 오른 무릎을 강타하면서 내야 안타를 만들자 나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했고 김성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LG는 2회말 유강남의 중월 2루타에 이어 김민성의 좌중월 2점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민성의 시즌 6호 홈런.
균형을 깬 것은 바로 페게로의 방망이였다. 4회말 1사 후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KBO 리그 데뷔 16경기, 66타석 만에 첫 홈런을 신고한 것이다. 아울러 페게로의 KBO 리그 입성 후 첫 장타이기도 했다.
6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2루 도루 실패로 가라 앉는 듯 했던 LG의 분위기는 유강남의 볼넷에 이어 페게로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4-2로 리드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SK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노수광과 한동민이 2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더블스틸까지 성공하며 LG를 압박했다.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지만 정의윤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동점을 이루지는 못했다.
LG는 송은범이 8회를 매듭지은데 이어 9회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려 SK의 추격을 막았다. 고우석은 시즌 22세이브째.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페게로가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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