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이 키움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7로 승리했다.
3위 두산은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원정 3연패서 탈출하며 2위 키움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시즌 64승 45패. 반면 최근 3연승이 좌절된 키움은 66승 45패가 됐다.
사실상 1회에 승부가 결정 났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와 정수빈의 내야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1루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김재환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이 우측 선상으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김재호의 사구로 계속된 1사 만루서 허경민의 유격수 야수선택 때 2루수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며 페르난데스와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허경민이 2루 도루로 키움 배터리를 흔든 뒤 박세혁이 볼넷을 골라냈고 3루 도루까지 시도한 허경민이 투수 에릭 요키시의 빗나간 3루 송구를 틈 타 홈을 밟았다. 이어 신성현이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6-0 두산 리드.
2회에는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최주환-김재호의 연속 범타와 폭투로 2사 2, 3루가 됐지만 허경민이 사구로 만루를 만든 뒤 박세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키움이 2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첫 득점했지만 두산이 4회 김재환, 허경민의 안타로 얻은 2사 1, 2루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고, 6회말 박병호의 솔로홈런에 이어 7회초 2사 1, 3루서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로 잃었던 점수를 되찾았다.
키움은 7회말 이정후의 안타와 폭투로 얻은 1사 2루서 김하성(2루타)-샌즈의 연속 적시타와 박병호의 2점홈런으로 4점을 뽑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두산이 9회초 1사 1, 3루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말 1사 1, 3루서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고 경기를 마쳤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8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어 김승회-함덕주-이형범이 뒤를 마무리. 타선은 KBO리그 시즌 37호, 통산 929호이자 팀 시즌 3호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다. 그 중 4안타-3타점의 박세혁이 가장 빛났다.
반면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2이닝 8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8실점(5자책)의 시즌 최악투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9승 6패.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3안타, 이정후, 김하성, 박병호, 서건창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두산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3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갖는다. 키움은 잠실에서 LG를 상대한다.
[조쉬 린드블럼(첫 번째), 박세혁(두 번째).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