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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 여진구의 품 안에서 눈물을 흘렸다.
1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10회에서는 호텔로 복귀한 구찬성(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찬성은 귀안을 닫아주는 환약을 장 회장(남경읍) 정원의 분수에 버렸지만 우물의 신령(남다름)이 등장해 다시 이를 주워줘 구찬성을 황당하게 했다. 그 때, 장 회장의 가족이 등장했고 손녀(설리)는 구찬성의 서비스로 죽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건넬 수 있게 됐다. 구찬성은 장만월의 마음을 풀어주고자 함께 맛집으로 향한 뒤 김준현의 '한 입만'까지 보여주려 했으나 장만월은 "이제 끊을 거다"라며 구찬성과의 관계를 넌지시 언급했다.
지현중(표지훈), 김유나(강미나)는 앞서 살해당해 산 속에 파묻혔던 시신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김유나는 직접 나서 살인 용의자를 찾으려 했지만 만월은 살인사건은 사람들이 해결하도록 놔두라고 했다. 대신 그들이 처벌받는 걸 망자들이 지켜보고 갈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준비했다.
장회장은 구찬성을 마음에 들어 했고, 손녀와 이어주려 했다. 이를 보던 김선비(신정근)는 자신이 중매에 나섰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장만월은 "김선비 학대가리"라며 분노했다. 결국 장만월은 몰래 구찬성과 함께 문 뒤에 숨었고 민망해했다.
그러나 구찬성은 장만월이 백두산 그림을 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오해, 백두산 그림을 돌려주기로 했다. 귀안도 장만월에게 맡기기로 한 그는 "나는 오늘 같이 먹은 밥 맛있었다"라며 재차 마음을 전했다.
설지원(이다윗)은 자신이 저지른 연쇄살인을 다른 남자에게 뒤집어씌웠다. 산체스는 이미라(박유나)에게 설지원을 싫어하는 이유를 밝혔다. 과거 하버드 유학 시절, 자살한 여학생이 산체스(조현철) 때문이라고 헛소문을 퍼뜨렸기 때문. 총까지 선물 받은 산체스는 목숨을 끊으려 했다. 구찬성이 이런 산체스에게 다가가 친구가 됐다.
장회장은 몽상 전화 서비스까지 신청해 손녀에게 구찬성을 소개시켜줬다. 장만월은 두 사람이 만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질투했다.
한편, 전생에 악연이었던 미라와 연우(이태선)는 셋째 마고신의 장난으로 엮이게 됐다. 두 사람은 번호를 교환했다. 구찬성은 손녀와 도서관 데이트를 즐겼고, 이를 지켜보던 장만월은 심란해졌다. 구찬성은 홀로 벤치에 앉은 장만월을 찾아냈고, 장회장의 도서관에 백두산 그림을 팔았다고 전했다.
구찬성이 손녀와의 데이트가 아닌, 그림을 팔기 위해 도서관에 왔음을 알게 된 장만월은 기분이 풀렸다. 손녀는 지인에 "구찬성과 잘 됐으면 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더라"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구찬성과 장만월은 해당 도서관의 책에 붙은 귀신을 찾아가기로 했다.
귀신을 부르기 위해 장만월은 뒤로 빠졌고, 구찬성이 책을 꺼내려 했다. 귀신은 "책에 숨겨둔 걸 없애줄 수 있냐"라고 부탁했고 구찬성이 책을 마침내 빼냈다. 책 안에는 구찬성의 어린 시절 사진이 들어있었다. 귀신은 "숨기고 있던 과거다. 내 가족들이 알면 안 된다. 없애 달라"라고 말했다.
충격에 빠진 구찬성은 장만월에 "방금 그 분 내 어머니인 것 같다"라며 "정말로 내가 태어난 걸 찬성하지 않았구나"라고 말했고 장만월은 이러한 구찬성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일부러 날 서게 말했고, 구찬성은 크게 슬퍼했다. 장만월이 할 수 있는 건 구찬성의 옷자락을 잡는 일뿐이었다.
산체스와 나가려던 구찬성은 미라와 함께 산체스의 가게로 온 연우를 발견했고, 꿈 속에서 봤던 얼굴임을 기억해냈다. 특히 악연이던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혼란스러워했다. 곧바로 장만월을 찾아와 연우에게 데려갔고 장만월은 연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연우 역시 우연히 장만월을 발견, 눈시울을 붉혔다.
살인 증거를 태우던 설지원은 자신을 쫓아오던 트럭을 수상하게 여겼고 구찬성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됐다. 장만월은 구찬성을 위로하기 위해 구찬성의 엄마를 호텔로 초대한 뒤 복직시켰다. 자신의 손으로 어머니를 보내게 된 구찬성은 "미안하다"는 어머니의 말에 울컥했고 "안녕히 가십시오. 어머니"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장만월은 "도망갈 기회를 줄 때마다 네가 멋대로 돌아오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내가 네가 다시 와주길 바라고 있었던 거다"라며 구찬성에 대한 마음을 밝히며 "난 널 이용할 거다. 그 여자도, 연우도 내 앞에 데려왔다. 그럼 그 자도 데려올 거다. 절대로 그 자가 무사히 스쳐지나가게 두지 않을 거다"라며 청명(이도현)에 대한 복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구찬성에 "도망가지 마. 그렇게 위험해지다가 죽어도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내 옆에 있어. 내가 미쳐서 날뛰다가 어느 날 사라지더라도 내 옆에 있어줘"라고 고백했다. 이에 구찬성은 "당신이 사라지게 두지 않을 거다"라며 장만월의 얼굴을 어루만진 뒤 포옹했다. 꽃은 만개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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