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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하루 전에 공개된 미국 법원 문서에 영국 앤드류 왕자가 거론됐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된 제프리 엡스타인은 10일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제프리 엡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영국 앤드류 왕자 등과 밀접하게 관련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4년 동안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한 혐의로 지난 6일 뉴저지의 한 공항에서 체포됐다. 앱스타인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 사이에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종신형을 받을 위기에 처한 바 있다.
그의 죽음 직전에 공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프리라는 이름의 여성은 자신이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노예였다고 밝혔다. 제프리 엡스타인이 약 20년 전 10대였던 자신을 ‘성노예’ 삼았고 영국의 앤드류 왕자를 비롯해 저명한 남성들과 관계를 가지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가디언은 2001년 버지니아 주프리가 17세였을 때, 앤드류 왕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왕실은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소송과 관련된 것으로 앤드류 왕자는 그 일원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앤드류 왕자가) 미성년자와 관련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AFP/BB NEWS, 가디언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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