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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아이돌학교' 출신 가수 솜혜인이 자신은 양성애자라며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솜혜인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라며 심경을 밝혔다.
솜혜인은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다"면서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솜혜인은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솜혜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양성애 사실을 처음 고백했다. 당시 그는 "나에게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며 이후 여성의 볼에 뽀뽀하는 모습, 손을 잡은 사진 등을 올렸다.
솜혜인은 "제 여자친구는 숏컷이고, 그저 제 여자친구의 스타일이다. 제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에서는 좀 속상하다"고 말했다.
네티즌의 관심이 이어지자 솜혜인은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 하고 있다"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글에 "저 안 불쌍하다. 진짜 행복하다"고 받아 쳤다.
한편 솜혜인은 2017년 방송된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으나 "실력도 부족한데 몸도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며 중도 하차했다. 이후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사과했다.
솜혜인은 이후 활동명을 솜해인으로 바꾸고 지난 5월 첫 싱글 '미니 라디오'를 발표했다.
다음은 솜혜인 글 전문.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시면 법적으로 처분하겠습니다.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에요.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요.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어요. 네. 혐오하셔도 돼요.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저 좋아해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에요.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그만하세요.
[사진 = 엠넷 제공, 솜혜인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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