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로페즈의 핸드볼 판정이 오심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53점을 기록, 선두 울산(승점55)를 추격했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42분에 나왔다. 이동국이 로빙 패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로페즈가 수비수 2명 사이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슈팅 직전 로페즈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전북은 이 득점이 무효되면서 막판까지 포항의 추격에 가슴을 졸였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도 “로페즈가 세 번째 골을 넣었는데, VAR 결과 핸드볼 파울이라고 하니 받아들였지만, 아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계 화면 리플레이 결과 로페즈의 팔이 아닌 가슴에 맞는 것이 확인됐다.
프로축구연맹은 13일 주간 브리핑을 통해 로페즈의 핸드볼 판정이 주심의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심판 판정위원회 결과 로페즈의 가슴에 맞은 것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조연상 프로연맹 사무국장은 “심판이 슈팅 직전에 휘슬을 불었기 때문에 VAR 이벤트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휘슬을 조금 늦게 불어서 VAR을 거쳤다면 더 정확한 판정이 나왔을텐데, 그전에 부는 바람에 VAR을 할 기회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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