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함덕주의 반등이 반가운 두산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함덕주의 최근 반등에 미소를 지었다.
두산의 마무리로 시즌을 출발한 함덕주는 5월 중순부터 급격히 제구가 흔들리며 2군에 한 차례 다녀오는 등 부침을 겪었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마무리 자리를 이형범에게 내줘야 했다. 그러나 2군과 추격조에서 감각을 조율한 뒤 다시 필승조로 복귀해 최근 제구 안정화를 이뤄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2.53이다.
김 감독은 “계속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고 흐뭇해하며 “기복이 있었는데 제구가 안정됐다. 덕주의 공 자체가 제구만 되면 치기 힘들다. 직구 움직임이 좋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공략도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고척 키움전서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김 감독은 “타자가 박병호였다. 볼넷 주지 말고 그대로 붙으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함덕주의 반등으로 필승조 운영이 이전보다 수월해진 두산이다. 두산은 이형범을 뉴 클로저로 내세우고 있지만 고우석(LG), 하재훈(SK)과 같은 고정 마무리로 볼 순 없다. 함덕주를 비롯해 윤명준, 김승회, 권혁 등이 번갈아가며 필승조서 힘을 보태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제 함덕주를 이형범 앞에 투입할 수도 있고, 또 이형범이 먼저 나오면 뒤를 지키게 할 수도 있다”고 함덕주의 반등을 반가워했다.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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