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김기훈(19, KIA)이 타선 지원 부족에 울었다.
김기훈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KIA 루키 김기훈이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83. 최근 등판이었던 7일 광주 LG전에선 5이닝 5실점(4자책)에도 타선 지원에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4월 19일 광주에서 5⅓이닝 4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날은 모처럼 안정적인 페이스로 두산을 상대했다. 6⅔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낸 6월 26일 고척 키움전을 연상케 했다. 1회 12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병살타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박세혁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김재호를 삼진, 박건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금세 안정을 찾았다. 정수빈-오재일-김재환의 중심타선을 만난 4회는 삼자범퇴.
5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의 내야안타에 이어 최주환을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시켰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허경민의 병살타로 한숨을 돌린 뒤 박세혁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서 김재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7개.
6회 고비는 넘지 못했다. 야수진의 수비가 아쉬웠다. 1사 후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 오재일 타석 때 정수빈의 도루를 인지, 재빨리 1루에 송구했다. 그러나 유격수-1루수 간의 원활한 런다운 수비가 이뤄지지 않으며 1루로 귀루하는 정수빈을 잡아내지 못했다. 이후 오재일에게 뼈아픈 1타점 3루타를 허용. 계속된 1사 3루서 김재환을 삼진,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1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하게 됐다.
김기훈은 1-2로 뒤진 7회초 하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7개다.
[김기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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