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광복절을 맞아, 각 방송사가 특선영화를 편성했다.
대한민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4주년이 되는 2019년 광복절을 맞았다. 각 방송사는 공휴일인 광복절을 맞아, 의미있는 영화들의 편성을 준비했다.
먼저 지상파에서는 MBC가 밤 10시 5분 '항거: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를 마련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배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 역할을 맡아 주목받았다. '항거'는 소규모 영화임에도 불구, 지난 2월 27일 개봉해 115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SBS는 2015년 개봉해 무려 1,270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암살'(감독 최동훈)을 편성했다. '암살'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15일 오전 11시 20분 방송된다.
OCN에서는 오전 10시 50분 '암살'에 이어 오후 1시 40분 '명량'(감독 김한민)을 마련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극이다. 이순신 장군의 위상을 드러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남녀노소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영화계 사상 최초로 1,500만 관객을 넘어 1,761만 여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채널CGV는 오후 7시 40분 '밀정'(감독 김지운)을 준비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스크린 채널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의미있는 작품들을 대거 배치한다. 오전 6시 30분 '눈길'(감독 이나정)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오전 11시 30분 '허스토리'(감독 민규동), 오후 6시 20분 '귀향'(감독 조정래)을 편성했다.
이들 가운데 '아이캔스피크'는 배우 나문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출연, 개봉 전에는 해당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영화를 본 실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과 여운을 안겼다. 또 '눈길', '허스토리',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모습을 다루며 깊은 여운과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한편, 극장가에도 광복절을 기점으로 의미있는 작품들이 미리 개봉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김복동'(감독 송원근)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로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또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친 추적 끝에 펼쳐지는 승부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로, 지난달 25일 개봉해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상업영화 중에는 지난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가 눈길을 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며 의미와 흥행을 다 잡고 있다.
[사진 = 롯데컬처웍스-CJ엔터테인먼트-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엣나인필름-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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