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펀딩', 유희열·유준상·노홍철과 보여줄 같이의 가치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새 예능을 선보인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예능 '같이 펀딩'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태호 PD, 현정완 PD, 유희열, 유준상, 노홍철 등이 참석했다.

'같이 펀딩'은 누구나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한 아이디어에 시청자들의 공감과 참여가 더해져 커다란 '가치'를 실현시키는 프로젝트다.

이날 김태호 PD는 "이름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어려운 건 아닐까 겁내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름은 이름이고 공감하는 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열 역시 "(펀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1인이었다. 제안 받았을 때 망설였던 게 펀딩이란 단어에 선뜻 마음이 안 열리더라"고 고백하며 "어르신들이 주식과 펀드에 손 대지 말라고 했지만 이 프로그램 통해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했다.

유준상은 "프로그램 영상을 보며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부터 만나서 얘기하고 촬영을 많이 했는데 한 회에 다 나가더라"며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녹화도 즐겁게 마쳤다. 좋은 이야기로 찾아갈 것"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노홍철은 "('같이 펀딩'을 촬영하며) 단 한번도 일한다는 기분을 못 느꼈다. 오랜만에 좋은 운이 저에게 와준 것 같다. 다른 분들께도 이 기분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노홍철은 '무한도전' 이후 김태호 PD와 '같이 펀딩'을 통해 재회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는 "김태호 PD와 일을 오랜만에 같이 하게 됐다"면서 "오랜만이지만 둘이 하던 이야기를 비공개로 하다 공개로 전환한 느낌이다. 감회가 새롭다기 보다 늘 같이 놀던 친한 형과 함께 재미있게 노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유준상을 섭외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의심을 좀 했는데 만날수록 (그의 애국심은) '진짜다' 했다. 현장에 있던 분들 모드 그렇게 말한 것 같다. 유준상의 아이템은 저희에게 확신을 줬다"고 전했다.

유준상은 김태호 PD와의 첫 미팅을 떠올리며 "공연 장소에 찾아와서 그날 새벽까지 이야기를 했다. 제가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카메라가 설치돼 있더라. 안 하겠다고 하면 (촬영분을) 없애준다고 했는데 어느 날 카메라가 더 앞에 나와 있더라. 두 번 부르고 세 번 부르더라"며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음을 밝혔다.

유희열은 '예능 PD 양대산맥'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를 모두 경험한 MC로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김태호 PD에게 유재석에 이은 두 번째 MC라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감독님으로 생각했는데, 제 마음이 뭉클했다. 나영석 PD에겐 (그런 분들이) 많지 않나. 그래서 나영석 PD 생각도 안 난다"며 주위에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저희 프로그램 얼마나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녹화하면서 행복했다"며 "이 행복함을 시청자들과 같이 나누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18일 오후 6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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