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뇌졸중이란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 둘 다를 통틀어 일컫는 질환이다. 두 증상 모두 뇌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방해하므로 뇌의 기능을 상실시킬 수 있고 이에 따라 언어 장애, 시야 장애 등을 발생시킨다.
무서운 증상이 따라오는 뇌졸중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차지하기도 하므로 전조증상이 나타날 때 재빨리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위 기승으로 지나친 냉방을 할 때가 있는데 이때 차가운 공기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뇌혈관에도 영향을 준다. 동시에 땀을 흘리게 되면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청담 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평소 혈압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여름철 급변하는 냉방으로 혈압이 변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냉방뿐만 아니라 폭염이 심해도 혈관 탄력성이 떨어져 쉽게 혈관이 파열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 증세가 나타날 경우, 어지럼증이 갑자기 나타나며 중심 잡기 어려울 경우, 한쪽 눈이 갑자기 잘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 등이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평소에 다스려야 한다.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수면 무호흡 환자 및 술, 담배는 뇌졸중 위험인자에 속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는 맥박 검사, 심전도 검사, 혈당 및 지질 검사, 혈류 이상을 확인하는 경두개 뇌혈류 초음파, 뇌 MRI 등 주기적인 뇌졸중 예방 검진을 해야 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위험요인 검사는 40세 이전에 2년마다, 40세 이후에는 매년 하는 것이 좋다.
김민희 min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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