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사과' 강한나·오혜원과 다른 반응→비난 폭격에도 당당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손석구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오히려 반박했다. 대중과의 진실게임 속에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손석구는 16일 자신의 SNS에 '관크 논란'과 관련해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 다수에 피해가지 않으면서도 제 권리라고 생각되는 만큼은 조용히 웃고 조용히 울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몇몇 관객분들의 그릇된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변질된 공연 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 양산까지 만드는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이 이상의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다"며 "마른세수, 트림, 기지개, 잡담 (막이 바뀔 때 ‘재밌다’ 한마디 했다) 한 적 없다"며 "관람하며 가장 감명 깊게 눈물 흘린 사람이 한나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온라인상에서 강한나, 손석구, 오혜원 등이 김주헌이 출연하는 연극 '프라이드' 관람 당시 이들에게 이른바 '관크'(관객 크리티컬)를 당했다는 후기들이 등장했다. 웃을 장면이 아닌데도 웃어서 관람에 방해가 되는가 하면 속닥속닥 이야기를 하거나 대사를 따라 하고, 시야를 가리는 등 비매너 행동을 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되자 강한나와 오혜원은 발빠르게 사과를 했다. 강한나는 "극 중에서 웃음이 날 만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 중 사진기가 객석 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께 공연 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혜원 역시 "어제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저의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가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손석구는 강한나, 오혜원과는 다른 대처로 또 한 차례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며 일부 관객들의 폭력적이기까지한 관람 문화를 지적했다.

하지만 다수의 관객이 동일한 상황으로 이들의 잘못을 지적한 것과, 연극 '프라이드'가 동성애 등을 다루며 여느 극보다 무게감 있는 공연이라는 점 등에서 비난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한나 인스타그램]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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