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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악플의 밤' 장수원 "젝키 팀발? 인정해, 실력 없었다" 쿨내 진동

시간2019-08-17 09:58:15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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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악플의 밤' 장수원-존박이 자신만의 올곧은 소신 행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JTBC2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 지난 16일(금) 방송된 9회에서는 ‘전설의 아이돌’ 젝스키스의 장수원과 ‘엄친아’와 ‘어리바리’를 오가는 매력부자 존박이 출연했다. 장수원-존박은 악플 낭송에서부터 뼈를 때리는 악플들을 시원시원하게 인정, 숨겨왔던 ‘쿨남’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찜통 더위를 날릴 ‘쿨잼’을 선사했다.

이 날 장수원은 ‘예능 못 한다’는 악플에 쿨하게 인정한다며 “예능에 크게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예능 나가는 것을 너무 싫어했다”며 의연한 태도를 드러냈고, ‘시대를 잘 탄 것 같지 않냐. 팀발의 승리다’라는 초강력 악플에도 “인정한다. 실력은 없었던 거 같다”며 쿨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로봇 연기에 대해 “(촬영 당시) 스태프들이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분주한 게 보이더라.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연극영화과 출신이라는 반전 전공과 광고 등을 통해 같은 장면을 계속 하다 보니 아쉽게(?) 연기 실력이 점점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처럼 장수원은 최정상 아이돌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게 해준 로봇연기 창시자까지, 극적인 이미지 변화에 “아이돌 생활을 오래해서 내려놓기가 쉽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지금 편안한 이미지로 바뀐 게 오히려 좋다”고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존박의 쿨워터 향 진동하는 악플 낭송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존박은 남다른 냉면 사랑으로 생긴 ‘냉면 형’ 별명에 대해 “처음에는 날 웃음거리로 생각하는 건가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음역대가 너무 낮다’는 악플을 향해 “노래에 음역대가 전부는 아니다”라며 “발성에 대해 무엇을 아느냐? 난 성악대 전공해서 장학금 받았습니다”라는 파워당당한 대처로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어 데뷔 초 ‘엄친아’에서 현재 ‘어리바리’로 불리는 이미지 환승에 대해 “엄친아도 계속하면 재미없지 않나?”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대부분 다 저의 모습이지만 자극적인 장면들은 계산하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악플의 밤’ MC 중 한 명으로 제안 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김종민을 향해 “저랑 겹치는 분은 한 명밖에 없는 것 같다”며 저격하다가도 “그 분이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탁월한 선택이셨던 거 같아요”라는 대인배 모습을 보이는 등 존박-김종민의 티키타카 케미가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다.

더 나아가 존박은 “코믹 이미지가 가수 생활에 걸림돌이 되지 않나?”는 질문에 “예전엔 예능과 발라더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지금은 내가 편한 게 최고인 것 같다. 난 어차피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한 것이기 때문에 이대로의 내 모습이 좋다”며 당당하게 소신을 밝혔다.

이처럼 장수원-존박은 최정상 아이돌-발라더라는 틀에서 벗어나 발성에서 로봇 연기까지 다양한 악플에 쿨내나는 소신 발언으로 대처, 두 사람만의 독보적 매력과 이들을 향한 신뢰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이에 앞으로 두 사람이 펼칠 올곧은 소신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악플의 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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