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한화 우완 사이드암 신정락이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신정락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6-3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2승(1패 5홀드)이자 한화 이적 후 첫 승이다. 이날 전까지 신정락이 따낸 유일한 승리는 LG 시절이던 4월 17일 NC전(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사구 무실점)이었다. 정확히 4개월만에 따낸 승리를 LG가 아닌 한화에 안겼다.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사흘 앞둔 7월 28일 우완 베테랑 송은범을 LG에 내주는 조건으로 신정락을 데려왔다. 한화가 예전부터 신정락에게 큰 관심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마침 한화는 사이드암 불펜 보강이 절실했다.
선발 임준섭이 2이닝 3실점하자 한용덕 감독은 3회부터 과감히 신정락을 롱릴리프로 투입했다. 3점 리드를 안았으나 키움 타선의 화력을 감안할 때 임준섭으로는 불안하다고 본 듯하다. 신정락은 한 감독의 기대를 충족했다.
3회말 선두타자 제리 샌즈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2km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 한 방이 오히려 신정락에게 보약이 됐다. 1사 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동원에게 포심으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4회에는 임병욱을 포심으로 좌익수 뜬공, 송성문을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 김혜성을 초구 체인지업으로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1사 후 김하성을 포심으로 1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정근우가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샌즈를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 박병호 역시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6회에는 9개의 공만 던졌다. 서건창을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 박동원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 임병욱을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7회에는 포크볼로 송성문과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요리한 뒤 이정후에게 포심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하성 타석에서 이태양으로 교체됐다.
그 사이 타선이 2점을 추가했고, 기록원은 신정락에게 구원승을 줬다. 트레이드 20일만에 값진 첫 승이다.
[신정락.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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