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한국이 이란을 완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 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에서 이란을 3-0(25-17, 25-9, 25-14)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란, 홍콩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2위 안에 들어가면 8강 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어렵지 않게 1세트를 잡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재영의 공격이 한 차례 막혔지만 다시 시도한 공격이 성공하면서 10-6으로 달아난 한국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난 김연경의 활약으로 16-11로 달아날 수 있었다.
김연경은 밀어넣기 공격에 이어 라인 끝에 걸치는 스파이크를 날리는가 하면 수비에서는 블로킹까지 성공하면서 팀의 3연속 득점을 이끌었다. 이재영의 공격으로 20점에 도달한 한국은 22-15로 달아나면서 김연경을 이소영과 교체하며 다음 세트를 준비했다.
한국은 2세트가 시작했지만 김연경을 투입하지 않았다. 이란의 공격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0-5로 리드한 한국은 김수지의 이동 공격 등으로 14-6으로 달아났고 이소영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16-6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재영과 이소영의 연속 밀어넣기 공격에 20-8로 달아난 한국은 이란에 9점만 내주고 2세트를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결국 3세트도 따낸 한국의 승리였다. 양효진이 상대의 밀어넣기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한데 이어 김수지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져 11-5로 리드한 한국은 표승주와 김희진의 대각 공격으로 16-7로 달아나면서 여유롭게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미 승기를 잡은 한국은 여러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이재영과 김희진이 나란히 11득점을 챙겼고 양효진과 이소영이 나란히 8득점씩 기록했다. 김연경은 5득점.
한편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경기를 치른다.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개막전 대한민국-이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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