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에이스' 김연경(31)이 오랜만에 한국 팬들과 조우했다.
김연경은 1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 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이란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한국은 3-0(25-17, 25-9, 25-14)으로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연경은 1세트만 출전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했다. 한국은 조별예선 뿐 아니라 우승을 바라보고 있어 그에 맞춰 몸 관리를 하고 있다.
1세트에서 중요한 순간에 공수를 걸쳐 해결사 역할을 했다. 5득점을 기록했지만 존재감은 빛났다.
경기 후 김연경은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경기가 많이 없다. 감회가 새롭고 뜻깊은 시간이다. 응원을 받고 즐기면서 할 수 있어 좋았다. 우리나라가 아시아선수권 우승이 없는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가 몇 명 빠지기는 해지만 준비를 많이 했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1세트만 출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결정하신 부분이다"라는 김연경은 "오늘(18일) 오후에도 웨이트트레이닝이 있고 내일도 오전에 훈련이 있다. 감독님과 컨디셔닝 코치님이 준결승과 결승전에 맞추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서 러시아에 아쉽게 2-3으로 석패하고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김연경은 "러시아전을 마치고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 중 하나였다. 그만큼 간절했고 승리가 가까웠는데 놓쳐서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다. 아마 다들 러시아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을 못했을텐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한 것만으로도 좋은 공부가 됐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에 무조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자배구 대표팀 김연경과 이재영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개막전 대한민국-이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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