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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구혜선(35)이 남편인 모델 겸 배우 안재현(32)과의 파경 위기를 SNS로 폭로한 가운데, 안재현은 소속사의 공식입장 외 별다른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있다.
안재현은 11월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에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예정된 스케줄을 변동 없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아내 구혜선이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이 이혼을 원한다"고 주장해 이슈에 휘말린 뒤 사흘이 지나도록 직접적인 입장 발표를 피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들 부부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며 구혜선이 소속사에 보낸 이혼 관련 보도자료 초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이 같은 소속사 측 공식입장에 "이혼 이야기는 오고 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닙니다. 배신감을 느낍니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습니다"라고 SNS를 통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전문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구혜선은 안재현과 소속사 대표가 자신을 험담한 메시지를 읽었다며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거 옳지 않은 것 같아"라고 했다.
이어 구혜선은 "내가 회사도 나가고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 입금해줘"라며 "변호사님들과 이 약속들 적어서 이혼 조정하자. 사유는 이전과 같아. 당신의 변심. 신뢰 훼손.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받아 들겠다. 라고 사실대로 말하기. 잔금 입금해주기"라고 요구했다.
이혼 문제를 두고 구혜선과 소속사 측 입장이 엇갈리며 혼란은 가중됐고, 소속사 대표에게 불똥이 튀었다.
구혜선의 SNS 언급으로 소속사 대표에 대한 루머가 인터넷상에 확산되자 19일 HB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고 입장의 차이가 있는 일을 조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었다"며 "당사는 파악하고 있는 한 사실에 근거해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의 이혼을 둘러싼 논란이 대중에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침묵을 지키고 있는 안재현이 나서 파문을 잠재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구혜선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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