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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일명 ‘양필라’로 이름을 알리며, 운동지도자로서 큰 사랑을 받은 양정원이 최근 한남동에 ‘에코 자이로토닉(Eco Gyrotonic)’ 센터를 오픈하며 자이로토닉과 자이로키네틱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4년 ‘미스 인터콘티넨털’ 서울 1위를 차지한 공인된 미모의 소유자인 그는 2008년 데뷔 이후 2018 MBC ‘연남동 539’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SPOTV ‘더 체인지’에서 메인 MC로 활약, 예능인으로서의 자질도 보여 주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양정원이 bnt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다른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양정원은 촬영장에서도 내내 밝은 미소와 적극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첫 번째 콘셉트는 오래 발레를 배운 경험을 살려 우아한 포즈와 함께 유니크한 검은색 의상을 완벽히 소화했고, 이어진 두 번째 촬영은 바캉스라는 콘셉트에 맞게 체크무늬 미니 원피스에 상큼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과즙미’를 발산했다. 마지막 세 번째 콘셉트 역시 과감한 형광 보디 수트에 어려운 포즈도 척척 소화해내며 스태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연신 미소 띈 얼굴로 모든 질문에 차분히 대답하는 양정원. 그는 근황을 묻자 최근 한남동에 운동 및 관리센터 ‘에코 자이로토닉(Eco Gyrotonic)’을 오픈해 쉴 틈 없이 바빴다고 한다. “아직 자이로토닉은 대중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필라테스를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이로토닉 역시 차차 알려 나가는 것이 운동지도자로서 본인이 해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기구를 사용하고 회전 동작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자이로토닉을 소개한 그는 “관절이 좋지 않거나 무산소 운동이 무리가 되는 분들에게도 적합해 재활 운동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경험해 보신 분들은 크게 만족해하신다고 덧붙였다. 또 “골프 나 테니스 등 다른 운동의 실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자이로토닉의 또 다른 장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요새는 남성들도 많이 하신다니 곧 국민운동이 될 날이 머지 않았을지도.
이어 양정원만의 몸매 관리 비법에 관해 묻자, 화보와 같은 완벽한 몸매를 항상 유지할 수는 없기에 “촬영 전에는 조금 감량을 하다가, 쉴 때는 몸에 영양을 보충해 준다는 느낌으로 식단을 한다”고 밝혔다. 또 무엇을 먹는지보다 언제, 어떻게 먹는지가 중요하다며 “탄수화물이 먹고 싶다면 운동 전에 섭취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운동 후에는 고기 등의 단백질을 보충해준다”는 팁을 전해주기도. 또 부분적인 운동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 신체 밸런스를 중요시한다는 그는 “몸의 정렬을 위해 코어 운동에 중점을 두고, 척추 건강을 위해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며 신체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안 피부 관리 비법으로는 “트러블 방지를 위해 해외 출국 시, 생수를 사용해 세안을 마무리한다”며 그녀만의 노하우를 전한 양정원은 또 충분한 수분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음주 후에는 반드시 팩을 한다는 그는 “음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회식이나 모임 등 주어진 상황에서는 분위기에 맞춰 잘 즐기는 편”이라며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술 한 모금 하지 못할 것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주량은 소주 1병 가까이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주기도.
운동 지도자와 연기, 방송 활동을 병행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그에게 스트레스는 없는지 묻자 “원래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편”이라며 쿨한 답변을 남겼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해 힘든 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게 되었다고. 같은 일도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그 쉽지만 어려운 일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그의 동안 비결이 아닐까.
연예인 한예슬 닮은 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양정원에게 또 다른 닮은 꼴은 없는지 묻자 “어릴 때는 이나영 선배님을 들어봤는데, 크면서는 한예슬 선배님을 종종 들었다”며 쑥스러워했다. “우연히 실제로 마주쳤는데, 실물은 별로 닮지 않았다. 훨씬 예쁘셨다”는 겸손한 대답을 덧붙이기도 했다.
학창 시절 구혜선, 이주연 등 내노라하는 미녀 스타들과 더불어 소위 ‘5대 얼짱’이라고 불렸던 양정원. 우연히 온라인에 사진이 올라와 얼떨결에 그렇게 불리게 돼 민망하다며 쑥스러워하던 그는 “학칙이 엄격한 학교라 선생님들께 방송 활동을 할 거면 학교에서 나가라는 소리까지 들어봤다”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
또 초등학교 이후로 학교를 같이 다니지는 못했지만, 쭉 단짝으로 지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친언니 양한나 아나운서에 대해 “모든 인간관계가 언니로 충족된다”며 어린 시절의 짧은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또 그를 둘러싼 ‘금수저’라는 선입견에 대해서는 “성인 이후로는 부모님께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며 “’금수저’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해명했다.
최근 바쁜 일정 탓에 여가 생활을 거의 즐기지 못한다는 양정원은 주말이면 드라마를 몰아 보는 일로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종영한 tvN ‘WWW 검색어를 입력하세요’에 뒤늦게 빠져있다는데. “작품 속 임수정 역할처럼 내 이미지와 상반되는 의외의 역을 맡아 보고 싶다”는 그. 그런 지적인 역할에서부터 어리숙하고 푼수 같은 이미지까지 다양한 도전해 보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도 보였다. 새침한 이미지 때문에 항상 비슷한 역할을 맡아 못내 아쉽다고.
많은 이들에게 ‘뷰티 멘토’ 역할을 하는 그에게 따로 롤모델이 없는지 묻자 “방송인 현영 언니처럼 가정과 일을 동시에 가꿔나가고 싶다” 며 현영의 가정적인 면모와 자기관리 능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 욕심이 많아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는 그는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이 원만한 사람이 좋다”며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욕심이 아주 많다며, “운동과 연기 모두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꾸준히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예쁜 사람보다는 앞으로가 더 궁금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그는 그래도 필라테스는 죽기 전까지 하는 게 꿈이라고. ‘몸매 천재’나 ‘필라테스 여신’보다는 ‘건강 전도사’나 ‘건강 멘토’ 같은 수식어가 더 마음에 든다는 양정원은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남도 함께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미 한 차례 필라테스 열풍으로 전국에 건강한 바람을 몰고 온 양정원. 이렇게 단단하고 아름다운 내면을 가진 그가 앞으로 또 어떤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갈지, 그의 행보를 응원해 본다.
[사진=bnt]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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