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이 초반 위기를 딛고 6이닝을 소화했지만,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통산 KT전 첫 패 위기에 놓였다.
브리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6개 던졌다.
브리검은 1회말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2루수 땅볼로 막았지만, 박승욱에게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아 놓인 1사 2루. 브리검은 강백호-유한준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1회말을 마쳤다.
브리검은 2회말에 선취득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박경수의 안타까지 더해져 상황은 무사 1, 3루. 브리검은 황재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이 과정서 첫 실점했다. 브리검은 이어 나온 장성우의 우익수 플라이로 맞은 1사 2, 3루서 심우준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브리검은 심우준을 견제사 처리한데 이어 김민혁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3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박승욱은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지만, 1사 상황서 맞대결한 강백호에게 비거리 120m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브리검은 경기 중반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브리검은 4회말 2사 상황서 심우준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줬지만, 2사 2루서 김민혁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5회말에는 박승욱(삼진)-강백호(중견수 플라이)-유한준(삼진)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하지만 브리검은 0-4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에 다시 흔들렸다. 로하스의 도루를 저지한 후 박경수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맞이한 2사 상황. 브리검은 황재균(안타)-장성우(몸에 맞는 볼)-심우준(안타)에게 3연속 출루를 허용하는 과정서 5번째 실점을 범했다.
브리검은 2사 1, 2루서 김민혁을 2루수 땅볼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은 남기지 않으며 6회말을 마쳤다. 브리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브리검은 키움이 0-5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이영준에게 넘겨줬다.
한편, 브리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서 9승 4패 평균 자책점 2.91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11차례 작성했으며, KT를 상대로는 통산 5경기서 2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20일에는 KT 타선을 봉쇄하는데 실패, 올 시즌 5패 및 통산 KT전 첫 패 위기에 몰렸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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