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개인기록은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후 생각하고 싶다."
SK 김광현이 15승 고지에 올랐다. 김광현은 20일 인천 롯데전서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93개의 공을 던졌고, 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투심, 커브를 섞었다. 포심 최고 152km까지 나왔다.
김광현의 15승은 2010년(17승) 이후 9년만이다. 2008년(16승), 2010년에 이어 데뷔 세 번째 15승이다. 또한, 이날 6이닝을 던지며 시즌 150이닝을 돌파했다. 2015년(176⅔이닝) 이후 4년만에 150이닝을 던졌다.
김광현은 "팀이 연패 중이고 부상 선수가 많아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1회부터 위기가 왔지만, 다행히 잘 막아낸 덕분에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1회에 이대호 선배의 강습타구가 생각보다 글러브에 세게 맞아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약간 울리는 느낌이 있었으나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아픈 줄 모르고 던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끝으로 김광현은 "1회에 공을 몸에 맞으면 오히려 더 집중해서 투구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이기게 되는 징크스가 있는 것 같다. 15승이나 개인 최다승 경신은 신경 쓰지 않는다. 개인기록은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후 생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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