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9번타자였지만, 존재감은 중심타선 못지않았다. KT 위즈 심우준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심우준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KT의 6-0 완승에 공헌했다. 6위 KT는 5연승 및 키움전 3연승을 질주, 5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심우준은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KT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 3루 찬스. 심우준은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4회말 2사 상황서 안타에 이은 도루를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 심우준은 3번째 타석에서도 팀에 공헌하는 안타를 만들었다. 심우준은 KT가 4-0으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서 2루 주자 황재균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비록 결승타는 없었지만, 최근 2경기 연속 3타수 무안타 부진을 씻는 활약상이었다. 심우준이 1경기에 3타점 이상을 작성한 것은 6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약 2개월만이었다.
심우준은 경기종료 후“팀의 5연승에 기여해서 기쁘다. 올 시즌 브리검을 상대로 좋지 않아 경기 전 몸쪽 공만 노린다는 생각으로 연습했고, 경기에서도 몸쪽 공을 적극 공략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심우준은 이어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만큼은 실수를 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 코치님이 원하시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시즌 후반부여서 다소 지치는 부분도 있지만, 시즌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심우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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