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탈모 치료와 관리에 적극적인 2030 남성들이 증가한 가운데,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리법은 탈모샴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적으로 확실히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병원의 약물치료나 모발이식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순 관리용품에 불과한 탈모샴푸를 일반인들이 선호한다는 사실에 의료진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실제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탈모를 관리하는 20~39세 남성들은 지난해 대비 6%가 증가한 42%로 조사됐다. 그 중 40%는 탈모샴푸를 사용하기에 간편하다는 이유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탈모치료약, 탈모 예방 음식 섭취, 두피 마사지, 기타 관리법 등이 조사 순위의 뒤를 이었다.
문제는 아무리 열심히 탈모샴푸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탈모 고민을 해결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흔히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M자형 탈모나 정수리 탈모는 외부적인 요인이 아닌, 호르몬이나 유전에 의한 문제가 많다. 모발성장 억제 호르몬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용체의 영향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그 누구라도 탈모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
호르몬으로 인한 남성 탈모를 확실하게 개선하려면 약물치료나 모발이식이 아직까지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미 빠져버린 모발을 회복하고자 한다면 사실상 모발이식이 유일한 방법이다.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발을 환부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식된 모발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빠지지 않고 유지되며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추가 탈모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다.
최근에는 모발이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흉터나 삭발에 대한 부담감도 크게 줄었다. 특히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인 '노컷퓨(NoCutFUE)'는 이름처럼 절개나 삭발을 하지 않아 신체적으로나 시간적인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 노컷퓨 기술을 활용한 '메가퓨(MegaFUE)'를 통해 한 번의 이식만으로도 대량이식을 완성할 수 있어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 같은 결과가 가능한 이유는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의 도입 덕분이다. 성별과 연령, 가르마의 위치나 모발 방향 등을 고려한 다음, 생착에 유리한 건강한 모낭만을 입체적으로 엄선해서 채취한 뒤 이식하기 때문에 기존 이식 기법보다 생착률이나 자연스러움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일반 모발이식은 물론 미용 효과를 높이는 헤어라인교정과, 구레나룻, 눈썹이식, 무모증 교정에도 널리 활용된다.
좀 더 정교한 효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원한다면 메디컬 타투(MMT)를 고려해 보는 것도 적절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한국인의 모발 컬러에 최적화된 색소를 선별해 안전하게 시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모발이식 후 보다 완성도 높은 결과를 원할 때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굳이 탈모가 아니더라도 두피 부위에 흉터가 있거나 타고난 머리카락이 가는 경우에 적용하면 한층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운 탈모 치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에 대한 경각심이 젊은 층 사이에서 나날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올바른 치료법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잘못된 관리 시 자칫 탈모 증상은 증상대로 악화되고 비용 부담만 커질 수 있는 만큼, 우선은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모발이식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이나 MMT 등은 보다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탈모 관리를 위해 고안된 방법으로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한만큼 이를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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