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김광현(31, SK)이 간신히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 침묵에 웃지 못했다.
김광현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SK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4경기 15승 3패 평균자책점 2.34. 평균자책점 3위(토종 1위), 다승 공동 2위(토종 1위)였다.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인천 롯데전에선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26일 사직 롯데전부터 4연승 중이었던 상황.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다.
그러나 데이터와 달리 1회부터 실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와 도루, 김선빈의 볼넷으로 처한 무사 1, 2루에 처했다. 이어 프레스턴 터커의 우익수 뜬공으로 계속된 1사 1, 3루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헌납했다. 1회 투구수는 19개.
2회부터 비교적 안정을 찾았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유재신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몰린 1사 2루서 황윤호(삼진)-박찬호(투수 땅볼)를 후속타 없이 돌려보냈다.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였고, 4회 1사 후 이창진의 볼넷을 유재신의 병살타로 지워냈다.
2-2로 맞선 5회 다시 선두타자 한승택(볼넷)과 황윤호(우전안타)를 연속 출루시키며 무사 1, 2루에 처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유격수 김성현의 수비 도움이 컸다. 박찬호의 타구를 잡아 본인이 직접 2루를 밟고 1루에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했고, 김선빈의 어려운 타구도 침착하게 처리,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6회 시작과 함께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터커에게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된 것. 담장을 아주 살짝 넘어간 비거리 100m짜리 홈런이었다. 이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안치홍이 2루수 직선타에 이어 이창진을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2-3으로 뒤진 7회초 정영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95개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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