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윤가은 감독이 말하는 '스승 이창동'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우리집' 윤가은 감독이 스승 이창동 감독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윤가은 감독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창동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윤가은 감독은 이창동 감독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로 있던 시절 제자였다. 그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에 이창동 감독이 기획·총괄로 참여, 멘토를 자처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들' 당시 선생님(이창동 감독)이 전면으로 멘트로서 제게 피드백을 해주셨는데, 제작에 들어가면 제자를 믿고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이런 방침이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다운 영화를 만들었다'라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윤가은 감독은 "최근에 자주 찾아뵙진 못했고, 올해 스승의 날에 오랜만에 선생님을 뵙다"라며 "지금도 선생님께 상담을 드린다. 본질적인 고민이 있을 때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조언을 해주신다"라고 전했다.

그는 "감독으로서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현재 저의 이 시기에 대해 제일 먼저 털어놓고 싶게 하는 존재가 선생님이시다. '우리집'을 만들고, 반응이 가장 궁금했던 분이기도 하다"라고 깊은 신뢰감과 존경심을 표했다.

한편 윤가은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사진 = 롯데시네마]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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