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눈찢기 세리머니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코치가 국제배구연맹(FIVB)에게도 징계를 받았다.
AP 통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FIVB가 세르지오 부사토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수석코치의 규정 위반을 지적하며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부사토 코치가 징계를 수용하지 않을 시 따로 징계위원회가 열리며, 항소가 없다면 유럽선수권 조별리그 3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부사토 코치는 지난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한국과의 경기서 승리한 뒤 카메라를 향해 눈을 찢는 행동을 취하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눈을 찢는 건 동양인의 신체적인 특징을 비하하는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로 그 동안 줄곧 논란을 일으켜 왔다.
이에 대한민국배구협회는 FIVB와 러시아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해 부사토 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러시아배구협회는 부사토 코치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협회에 공식 사과문을 발송했고, 국제대회 2경기 출정 정지 징계를 내렸다.
[부사토 코치. 사진 = 러시아 언론 스포르트 24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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