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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해외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50)가 29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해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첩보를 입수하고 의혹을 내사하던 경찰은 일주일 뒤 양 전 대표를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어 경찰은 17일 YG엔터테인먼트 본사를 5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하고 도박 자금의 출처를 쫓아왔다.
양 전 대표는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도박 혐의와 함께 다음 달 공소시효가 끝나는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양 전 대표가 경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도 관심이다. 양 전 대표는 성 접대 의혹으로 지난 6월 경찰에 비공개 출석해 언론 노출을 피한 바 있다.
양 전 대표와 함께 해외 카지노를 출입한 승리(본명 이승현·29)는 전날 조사를 받았다.
청사로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선 승리는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버닝썬 사건에 이어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도박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환치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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