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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5선발 등판 순번에는 오프너를 기용할 생각입니다."
키움이 잔여경기를 19경기 앞두고 선발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의 1~4선발 체제로 개편한다. 5선발 김선기를 불펜으로 돌리고 5선발 등판일에 오프너를 활용한다.
장정석 감독은 29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내일은 오프너를 낸다. 양현이 선발로 나간다"라고 밝혔다. 30일 고척 롯데전에는 5선발 김선기가 선발 등판할 차례다. 그러나 김선기는 잔여시즌에 불펜에 대기한다.
김선기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고, 4선발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불펜 강점을 극대화한 선택이다. 김선기는 13일 잠실 LG전 5이닝 5실점에 이어 18일 고척 한화전 1.1이닝 4실점, 24일 대구 삼성전 3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5선발에 안착하자마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승수를 쌓은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두산에 2.5경기 차로 뒤진 3위 키움으로선 승부수가 필요했다. 선발투수 김선기가 회복하길 기다리기보다 불펜 활용 극대화를 선택했다. 김선기 역시 올 시즌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준비했다.
장 감독은 "잔여경기에 5선발이 두, 세 차례 나서야 한다. 그때 오프너를 활용할 것이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초반에 분위기를 내주면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양현이 지난번 롯데를 상대로 강한 측면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양현은 7월 7일 고척 롯데전서 오프너로 등판,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그러나 양현이 5선발 등판일마다 오프너로 나서는 건 아니다. 장 감독은 "데이터를 참고해 결정할 것이다. 김성민, 이영준 등 오프너로 나갈 수 있는 투수는 많다"라고 말했다.
[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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