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미안하다, 이해해달라고 얘기했다."
롯데가 2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베테랑 내야수 채태인을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전병우를 1군에 올렸다. 이날 곧바로 선발 2루수로 나선다. 공필성 감독대행이 채태인을 말소하고 전병우를 올린 건 분명한 배경이 있다.
잔여 23경기를 현재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리빌딩 선언.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게 마침맞다. 채태인은 최근 10경기서 타율 0.313으로 페이스가 좋았다. 다만, 27일 울산 LG전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8일 울산 LG전은 결장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이제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베테랑들을 우대했지만, 미래도 봐야 한다. 태인이에겐 '미안하다, 팀도 중요하다. 이해해달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공 감독대행은 "태인이는 준비를 잘 해서 올라왔다. 그렇게 나쁜 모습이 아니었다.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었다"라면서 "이젠 순위싸움이 아닌 내년을 구상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게 하고, 기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채태인(위), 공필성 감독대행(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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