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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출신 방송인 강남(32)과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30) 커플이 공개 열애 약 5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
강남과 이상화의 소속사인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본부이엔티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기쁜 소식을 전하려 한다. 강남, 이상화 씨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이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밝히며 "새 출발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 부탁드리며,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만큼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강남과 이상화의 인연은 지난해 9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이하 '정글')에서 시작됐다. 당시 강남은 고정 출연이었고, 이상화는 게스트로 출격했다. 유달리 SNS 등을 통해 친분을 과시했던 출연자들은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강남과 이상화는 친목 모임으로 보다 더 친밀해졌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올해 3월 열애를 인정했다. 강남과 이상화의 열애 기미는 지난해 11월 방영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한집살림' 동반 출연 때부터 감지됐다. 태진아는 계속 해서 이상화와 강남을 엮었고, 출연했던 역술인은 "엿 같은 궁합이다"라며 "한번 엮이면 길게 간다"라고 말하면서 두 사람의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많은 이들의 추측대로 이미 사랑은 진행되고 있었다. 강남은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털털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이상화의 면모에 반했고, 이상화는 강남의 다정한 모습에 반했다는 전언. 공개 열애에 돌입한 이들은 출연하는 프로그램 등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데 거침이 없었다.
지난 4월 출연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 강남은 이상화를 언급하는 태진아의 말을 모두 받아치며 "상화야"라며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결혼설도 여러 차례 불거졌다. 지난 5월 이상화가 선수생활을 은퇴하자 일각에서는 강남과의 결혼 준비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은퇴는 부상 악화의 여파였다. 이 가운데, 최근 강남이 귀화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결혼설에 힘이 실렸다.
한국인 어머니,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강남은 가족, 회사와의 논의 끝에 지난해 말부터 귀화를 결정했다. 이를 두고 강남이 결혼을 준비 중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지만 소속사는 말을 아꼈다. 관계자는 "강남이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서 이달 중 귀화 신청 접수를 할 계획"이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2년 정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상화와 강남은 교제한지 약 1년 만에 부부가 된다. 강남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프러포즈를 했다"라고 고백했고 올 여름 상견례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서로의 곁을 지키며 위안이 되어준 두 사람의 결혼에 대중은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이상화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대표 빙상 선수로, 지난 5월 은퇴를 선언했다. 강남은 지난 2011년 그룹 M.I.B로 데뷔한 뒤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2015년에는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고, 최근에는 다이어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10월 12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BS 2TV 방송화면, JT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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