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두피문신 병행으로 효과 높아져

연령대에 관계 없이 탈모 환자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탈모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단연 압도적인 것은 바로 모발이식이다. 모발이식은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후두부의 모낭을 탈모가 진행된 부위에 이식해 줌으로써 해당 부위에서 모발이 자라도록 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자신의 모발을 그대로 이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어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모발이식은 단순 현상 유지나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약물 치료법과 달리 이미 빠져 버린 머리카락까지 회복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스포츠스타, 연예인 등 유명인들 또한 모발이식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다만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술 방법부터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고민해봐야 한다. 당장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마치 기존 머리처럼 티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연출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뿐만 아니라, 이식할 때는 모낭을 일일이 선별해서 모든 과정을 매우 정교하고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줘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수술방법부터 체크해봐야 한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식 모발이식과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구분된다. 절개 모발이식은 이름처럼 후두부의 두피를 도려낸 뒤, 모낭을 분리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비교적 수술시간이 짧고 한꺼번에 많은 모량을 얻을 수 있지만, 후두부의 두피를 도려내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통증과 흉터가 남아 적잖은 부담감이 따른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식과 반대로 절개 없이 이식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모낭을 채취하기 위해 후두부의 머리카락을 삭발해야 해서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날 때까지 원활한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직장인들을 비롯해 사회활동을 하는 이들은 좀처럼 시도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모발이식 후 정확성과 생착률을 두루 높인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삭발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최신의 모발이식 기법으로 완성도를 극대화해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컷퓨를 발전시킨 대량이식 기법인 메가퓨(MegaFUE)를 활용하면 머리 전체에서 모낭을 두루 확보할 수 있어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라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 시에는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이 사용된다. 이식 부위의 밀도나 머리 방향, 헤어스타일 등을 두루 고려해서 건강한 모낭만을 엄선해서 채취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모낭이 손상되지 않도록 이식하는 방법으로, 보다 정밀한 이식 결과를 이끌어내는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삭발 없이 주변의 헤어스타일을 확인해가며 이식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 탈모, 재수술은 물론 주변 헤어와의 조화가 중요한 헤어라인교정이나, 구레나룻, 눈썹이식 등에도 활용도가 높다.

이식 후 보다 정교한 결과를 연출하고자 한다면 메디컬 타투(MMT)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합법적인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탈모용 두피문신으로 한국인의 두피, 모발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시술이 이루어 진다. 무엇보다 표준 색상 코드와 컬러 매칭 시스템을 토대로 개개인의 탈모 상황이나 두피, 모발에 가장 적합한 컬러를 입혀 풍성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탈모 커버 외에도 두피에 생긴 흉터나 가늘고 얇은 모발 등으로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에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 치료에 있어 모발이식은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방법"이라면서 "탈모가 생겼다고 해서 무작정 실망하고 좌절하기보다는 발생 원인과 탈모 진행 상황 등을 명확히 파악한 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모발이식과 함께 두피문신이나 통합 탈모치료 솔루션 메타 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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