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보통 오십대 전후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오십견' 이라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가 굳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가 굳어서 '강직견' 이나 '동결견' 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생기고 심한 경우 통증으로 인해 자다 깰 수도 있다. 결국엔 어깨를 들어올릴 수 없고, 들어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는 증상이 생긴다.
최근에는 30~40대 젊은층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과다한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어깨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이 주원인인 한편, 레저 등 스포츠 활동으로 발생한 외상으로 회전근개나 인대가 다치면서 그 통증으로 인해 어깨 활동량이 줄어들며 발병할 수도 있다.
이렇듯 원인은 다양하지만 결국은 어깨 사용량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이 가장 효과적이다.
관절막이 굳어서 생긴 오십견은 다른 질환과 달리 쉰다고 좋아지지 않는다.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질환이므로 물리치료나 운동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십견은 스트레칭 등 적극적으로 어깨를 움직여주는 것이 좋으며 주사나 약물, 도수 재활치료 등을 병행하면 대부분 3개월 이내에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인천21세기병원 오정욱 과장은 "환자가 단순히 관절이 굳은 상태가 아니라 회전근개 힘줄이 끊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관절 내시경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를 위해 MRI와 같은 정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라고 전했다.
이어 "적절한 치료에도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 관절 내시경을 통하여 시행하는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 라면서 "수술 시에는 두꺼워진 관절막을 절개하고 활막에 생긴 염증들을 제거해줌으로써 통증과 운동 범위를 동시에 호전시킬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오십견은 단순 휴식으로는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빠른 진단과 대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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