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몸 잘 챙겨라."
롯데 간판타자 이대호가 30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전격 1군 말소됐다. 이대호는 올 시즌 122경기서 454타수 129안타 타율 0.284 15홈런 86타점 47득점을 기록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이대호의 1군 말소를 리빌딩 차원이라기보다 컨디션 관리의 의미라고 했다.
이대호는 최근 손목이 썩 좋지 않았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스윙을 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데 경기를 하는데 상당히 지장을 주는 정도였다. 손목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건 꽤 됐다. 말소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타이밍이 늦었다"라고 털어놨다.
공 감독대행이 고민한 건 롯데에 대한 이대호의 책임감 때문이었다. 그는 "마음이 아프다. 손목이 좋지 않은 걸 알고 있었는데 대호가 팀을 위해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물론 고민을 계속했다기보다 대행을 하기 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공 감독대행은 이대호와의 면담을 통해 "몸 잘 챙겨라"고 했다. 일단 2군에서 손목을 다스린 뒤 다음 스텝을 결정하게 된다. 공 감독대행은 "열흘 뒤에 1군에 올라올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 감독대행은 리빌딩 차원에서의 2군행이 아닌 이유에 대해 "이대호가 팀을 위해 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동안 대호도 많이 힘들었다. 팀의 중심이다 보니 참고 경기에 임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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