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비록 유니폼을 벗겠다고 공표했지만 아직 팀을 위한 헌신은 끝나지 않았다.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와 한화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이동현이 마운드로 향한 것이다.
바로 배팅 연습을 하는 타자들을 위해 배팅볼 투수를 자처한 것. 이동현은 후배들의 선전을 위해 1구, 1구에 정성을 담아 던졌다.
이동현은 최근 은퇴를 선언했지만 LG의 배려로 시즌 종료까지 1군 선수단과 동행하기로 했다. LG 구단의 이동현을 향한 배려는 그가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동현은 LG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통산 700경기에 등판해 910이닝 동안 53승 47패 4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남겼다. 특히 통산 700번째 경기를 마친 뒤 덕아웃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 LG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2001년 LG에 입단해 19년 동안 LG 유니폼만 입은 이동현은 이제 LG에서는 찾기 힘든 2002년 한국시리즈 멤버이기도 하다.
[LG 이동현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한화의 경기전 후배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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