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이영하(22, 두산)가 수원 악몽에서 탈출했다.
이영하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3승 요건을 갖췄다.
이영하가 시즌 2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3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4.14.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대전 한화전에선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7일 잠실 롯데전부터 2연승 중이었던 상황. 올해 KT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1.30으로 흔들렸다. 6월 1일 수원에서 4이닝 13실점 악몽을 겪으며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이날은 달랐다. 수원 약세는 없었다. 1회 15구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2회 2사 후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3회 심우준의 안타와 도루로 처한 2사 2루에선 박승욱을 좌익수 김인태의 호수비에 힘입어 범타로 돌려보냈다.
호투는 계속됐다. 4회 루킹 삼진 2개를 곁들여 강백호-유한준-로하스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1-0으로 앞선 5회 5구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며 시즌 13승 요건에 도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7개.
6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심우준의 볼넷에 이어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심우준의 도루에 이어 박승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1사 1루 위기는 강백호-유한준을 연달아 범타로 잡으며 극복했다.
7회에는 1사 후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처했다. 황재균의 진루타로 대주자 오태곤이 3루를 밟은 상황. 그러나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기분 좋게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이영하는 3-1로 앞선 8회말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8개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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