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타가트가 부상으로 빠진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6위에 등극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대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0승 8무 10패(승점38)를 기록하며 상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6위가 됐다.
반면 제주(승점19)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최하위 인천(승점19)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이임생 감독의 수원은 바그닝요, 유주안, 한의권, 구대영, 김종우, 최성근, 홍철, 구자룡, 민상기, 박형진, 노동건이 선발 출전했다. 타가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윤겸 감독의 제주는 오사구오나, 마그노, 윤일록, 이창민, 강윤성, 안현범, 박진포, 김원일, 조용형, 최규백, 오승훈이 나왔다. 아길라르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홈팀 수원이 60%가 넘는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제주는 스리백을 바탕으로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펼쳤다.
수원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바그닝요가 상대 페널티박스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제주 수비수 조용형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휘슬을 불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이 실행됐고, 주심이 바그닝요의 헐리웃 액션을 지적하며 판정을 번복했다.
제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안현범의 크로스를 마그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수원이 먼저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 유주안을 불러들이고 부상에서 복귀한 안토니스를 교체로 투입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15분에 깨졌다. 한의권의 왼발 슈팅이 굴절돼 흐르자 쇄도하던 구대영이 머리에 맞추며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구대영의 집중력이 빛난 순간이다.
다급해진 제주는 후반 19분 수비수 김원일 빼고 미드필더 권순형을 투입했다. 또 이근호, 아길라르를 연속해서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은 수비를 강화했다. 바그닝요 대신 신세계를 내보냈고, 민상기가 부상을 당하자 조성준이 들어갔다.
제주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부족했다. 오사구오나가 노마크 상황에서 시도한 헤딩은 골문이 아닌 그라운드 바닥을 때리고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권순형의 슈팅은 노동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수원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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