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강등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최윤겸 감독이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수원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대영의 결승골을 앞세워 제주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0승 8무 10패(승점38)를 기록하며 상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6위가 됐다.
반면 제주(승점19)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최하위 인천(승점19)와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전반전에 나왔듯이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해달라고 얘길 했는데, 최근 승리를 하지 못하면서 볼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고 경기력이 위축됐다.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는 오사구오나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는 “이유가 어쨌든, 용병을 데려왔을 때는 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오사구오나를 활용하는 패턴이 나왔는데 그걸 살리지 못했다. 높이에 있어서 몇 번의 좋은 장면에서 골로 연결하는 능력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수비진을 지휘한 조용형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최윤겸 감독은 “전체적으로 잘 리드했다. 볼 소유와 패싱력이 좋았다. 그래서 포백으로 전환한 뒤에도 계속 활용했다. 오랜 만에 뛰었는데 체력이나 경기력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강등 경쟁을 펼치는 제주는 9월 A매치 휴식기로 재정비를 할 시간을 얻었다.
최윤겸 감독은 “부족한 게 많아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선수들과 회식도 하면서 압박감과 부담감을 떨칠 기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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