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허각이 '불후의 명곡' 임창정 편의 1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1부(이하 '불명')는 가수 임창정 편으로 꾸며져 가수 허각, 손승연, 먼데이 키즈, 사우스클럽, 노라조, 그룹 씨앨씨(CLC), 송가인, 승국이, 정유지, 포레스텔라, 김재환, 임재현 등이 출연했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뮤지컬 대세 스타 정유지가 출격했다. '날 닮은 너'를 선곡한 정유지는 깔끔한 음색과 함께 폭발적인 고음으로 쾌감을 안겼다. 무대를 보던 김태우는 "풀로 힘을 실어서 진성으로 부른 다음에 가성으로 처리하는 게 쉽지 않은데 어마어마하다"라며 치켜세웠다.
정유지와 겨룰 두 번째 가수는 괴물 보컬 손승연이었다. 손승연은 임창정에게 '올해의 가수상'을 안겨준 'Love Affair'을 부르며 애절한 감정 표현은 물론,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관중들은 물론, 임창정의 눈물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노래하는 명인 같다"라며 감탄을 전했다. 첫 번째 승리는 임창정을 울린 손승연이 차지했다.
뒤이어 손승연을 강력한 라이벌로 꼽았던 허각이 무대에 올랐다. 허각은 남자들의 노래방 대표 애창곡 '소주 한 잔'을 선곡,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자랑했다. 열정 가득한 무대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그 결과, 406표로 손승연을 넘어섰다
네 번째 무대에는 임창정으로부터 첫 솔로곡을 선물 받은 김재환이 출격, '또 다시 사랑'을 불렀다. 김재환은 담백한 목소리로 애틋한 감성을 그려냈다. 노라조 조빈은 "말하듯이 노래해서 가사가 마음에 확 와닿았다"라고 칭찬했지만 허각이 승리를 유지하며 2승을 이어갔다.
'불명'에 첫 출연한 씨앨씨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다섯 번째 무대를 꾸미며 임창정의 깜찍한 댄스 퍼포먼스를 재현했다. 송가인은 "저도 저런 상큼함에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무대를 본 소감을 전했다. 승리는 여전히 허각의 차지였다.
마지막 1부 여섯 번째 무대는 먼데이 키즈의 이진성이 장식했다. 이진성은 '이미 나에게로'를 선곡하며 한 남자의 처절한 감성을 노래했다. 손승연은 "너무 놀랐다. 저 무대가 선배님께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거쳐 왔는지 한 무대에서 다 보였다"라며 여운을 전했다. 이진성의 열창에도 불구, 1부 우승은 두 표 차이로 4연승을 기록한 허각에게 돌아갔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