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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호텔 델루나' 아이유와 여진구가 시공간을 초월해 해피엔딩을 맞았다.
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 16회(마지막회)에는 장만월(아이유, 이지은)과 구찬성(여진구)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만월은 밤하늘의 별을 이야기하던 중 찬성에게 " 너면 됐어. 겨울에만 보는 별 따윈 필요없어. 난 너면 되니까"라고 말했다. 찬성은 "아이구, 우리 만월이. 달덩이처럼 훤하네"라며 만월의 양 볼을 두 손으로 쥐고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비(신정근)는 자신의 과거 조선시대 때인 김시익의 내용을 왜곡한 소설의 출간을 막으려 떠났다. 만월 또한 출판사를 찾았고 "김선비는 누굴 해칠만한 위인이 못돼"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비를 만나 "김선비는 우리 호텔 최고의 학이야. 고개 들어"라며 만월만의 방식으로 위로했다.
'춘향전', '심청전' 등 현재 전해지는 작자 미상의 한글 소설이 김시익, 김선비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만월과 찬성은 이를 포기하지 않고 '음란서생 김시익' 소설을 '학의 노래'로 재탄생시켰다. 이 책은 큰 인기를 누리며 팔렸고, 김선비는 "수치를 씻었으니 한 잔 술로 석별의 정을 나누고 떠나려고 하오. 눈물은 한 잔 술로 삼키고 인사하자"라며 이별을 고했다. 결국 김선비는 천국으로 떠났다.
만월은 식당에서 음식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렸다. 그는 "헉! 김준현이. 김준현이가 내가 올린 곤드레밥 사진에다가 '좋아요'를 눌렀어. 나는 이제 여한이 없어. 식도락의 대가한테 인정받았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현중(표지훈)은 동생 현미를 데리고 떠날 준비를 했고, 김유나(강미나)는 그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객실장 최서희(배해선) 또한 델루나를 떠났고, 만월은 "객실장 덕분에 중요한 것을 깨달았어. 고마워"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만월은 모두가 떠난 델루나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잠겼다.
찬성은 "시간을 거슬러 가게 해달라"라고 마고신에게 제안했고, 만월과 함께 겨울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원했다. 찬성은 "앞으로의 눈을 함께 볼 시간이길 바란다"라며 만월에게 평생 함께 있고 싶다고 말했다. 만월은 "다음 생에도 반드시 우리 다시 만나자"라며 눈물을 흘렸다.
찬성과 만월은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났다. 그는 귀신이 보이지 않는 약을 먹지 않았고, 만월을 마주했고 "언젠가 시간을 건너 우리가 생을 같이 한다면, 그 생에서는 당신과 함께이길 바라본다. 그 시간 속에서 아주 오래오래 행복할 거다"라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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