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공개 저격' 폭주…"인간이 돼라"→"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라"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가 따로 없다. 배우 구혜선이 대중의 피로감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편 안재현을 향한 공개 저격을 거듭하고 있다.

구혜선은 1일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안재현과의 이혼 갈등 진흙탕 싸움이 수그러드는 듯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돌연 이틀 뒤인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재현에 대한 공개 저격글을 연이어 게재하며 또다시 여론을 들끓게 만들었다.

먼저, 반려묘 '안주'를 두고 소유권 갈등을 드러냈다. '안주'는 애초 안재현이 키우던 고양이이지만, 주인으로서 관리를 소홀히 하고 구혜선 본인에게 이를 떠넘긴 점을 지적하며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구혜선은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라며 "밥 한번 똥 한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결혼 전부터 제가 키웠습니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결혼생활 수칙까지 공개했다. '안재현이 주의할 점'이라고 적힌 가운데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0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절제)' '고집부리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먹은 음식은 제때 치우기(개수대에 쌓아두지 않기' '세탁물은 세탁실에 두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촬영 제외)' '고양이 화장실 자주(7일에 한 번은) 치우기' '말조심하기(특히 남의 말)' '신발 정리하기' 등의 사항이 나열돼 있었다. 반면 '구혜선 주의할 점'엔 '없음'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 종이 뒷면엔 동의한다는 뜻의 안재현의 사인도 담겨 있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인간이 돼라"라며 안재현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후 얼마지나지 않아 구혜선은 해당 게시물을 수정, 안재현을 향한 메시지를 또 한 차례 남겼다. 이번엔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구혜선은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입니다. 3년 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입니다"라고 씁쓸한 심경을 표출했다.

한편 안재현은 구혜선과 '이혼 진실공방' 속 MBC 새 드라마 '하자 있는 인간들'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오는 11월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구혜선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