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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혼성그룹 코요태가 20년뒤 디너쇼의 꿈을 꿨다.
3일 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데뷔 20년을 맞이한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지는 "20주년이라고 하니까 '도대체 신지 나이가 몇인지' 하는 것 같다"며 "18살 때 데뷔해서 지금 39살"이라고 밝혔다.
좌빽가 우종민의 든든함 속에 코요태의 홍일점이자 메인 보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신지는 "제가 여자다 보니까 남자 멤버들보다는 좀 더 예민한 것도 있고 성격이 워낙 정확한 것도 있어서 오해도 받을 정도로 할말은 꼭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喚× 종민은 "꿍하면 못 버틴다"며 신지의 솔직한 성격을 긍정적으로 봤다.
승승장구 한 코요태는 2007년 그룹의 리더 김종민의 군 입대를 시작으로 위기가 찾아왔다. 김종민은 제대 후 감을 잃었다는 평가로 고민이 많았고, 빽가의 뇌종양은 모두를 절망으로 끌어내렸다. 신지는 무대공포증이 생겨 무대에 오를 수 없을 정도였다.
신지는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이럴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스스로 놀랐다"며 "그때부터 많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또 "사람들이 나만 보면 그 장면을 떠올릴 것 같고, 노래하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됐는데 노래 하면서 떠는 모습이 너무 싫었다"는 것.
"무대 울렁증 생기고 방송도 많이 안 하려고 하고 코요태의 존폐까지 고민했고 그러다 보니 멤버들은 답답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종민은 "해줄 수 있는 건 말 밖에 없었다. 그걸 보고 있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따.
빽가에게도 큰 시련이 닥쳤다. 갑자기 발견된 뇌종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것. 그는 "제가 아파서 코요태라는 그룹에 그런 이미지를 입히는 것도 폐라고 생각해 멤버들에게 안 한다고 했는데 신지와 김종민이 어떻게든 저를 끌어당겨줬다"고 말했다.
신지는 슬럼프를 겪은 김종민에 대해 "혼자서 그 힘든 예능을 버티면서 해냈기 때문에 코요태가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지는 김종민과의 연인 발전 가능성을 궁금해하는 주변 반응에 "오빠다. 친오빠. 안 될 것 같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어느덧 20년 미래까지 내다보게 된 코요태는 새로운 목표를 공개했다. 신지는 "20년 뒤 종민 오빠가 환갑이다. 그때 코요태 디너쇼를 하는 걸 '가요무대' 나가서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빽가는 "지금처럼 건강하고 싶다"고 했고 김종민은 "히트곡을 만드는 게 더 공감하고 오래가는 길이 아닐까.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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