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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자들이 동반 주춤하며 류현진(32, LA 다저스)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양 팀 선발투수는 제이콥 디그롬(메츠)과 맥스 슈어저(워싱턴)로 사이영상 레이스를 펼치는 두 정상급 투수들 간의 맞대결이 진행됐다. 최근 사이영상 유력 후보였던 류현진이 부진에 빠지며 두 선수 모두 이날 레이스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호투가 필요했다.
먼저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노리는 디그롬은 워싱턴 타선을 상대로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후안 소토에게 1타점 2루타, 6회 커트 스즈키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을 뿐 위기관리능력과 함께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다 8회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서 소토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헌납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66에서 2.76으로 상승했다.
류현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언급되고 있는 슈어저 역시 평균자책점이 올랐다. 3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다 4회 피트 알론소-마이클 콘포토-윌슨 라모스(2루타)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브랜든 니모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조 패닉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남기며 평균자책점이 2.46에서 2.60으로 올랐다.
전날 마이클 소로카(애틀랜타)에 이어 이날 디그롬, 슈어저까지 평균자책점을 낮추지 못하며 류현진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사실상 물 건너 갔지만 이 부문 1위를 지키며 다승, WHIP 등 다른 유리한 지표와 함께 사이영상 레이스 선두주자로 재도약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는 5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3경기 연속 부진 탈출이 시급해 보인다.
▲NL 평균자책점 톱5
1 류현진(LA 다저스) 2.35
2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2.53
3 맥스 슈어저(워싱턴) 2.60
4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76
5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2.80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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