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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마동석·김상중 선배님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끼며 촬영했어요."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장기용이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014년 방송된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존의 배우 김상중, 마동석에 이어 새 캐릭터 고유성으로 배우 장기용이 열연을 펼쳤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첫 스크린 데뷔작인데 일단 사람들이 너무 좋았어요. 선배님들과 감독님, 너무 좋은 분들과 함께 했어서 긴장이 풀리는 속도가 빨리 풀렸던 것 같아요.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는 독종 신입 경찰 출신 캐릭터 고유성을 연기, 열혈 액션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화려한 액션은 그가 액션스쿨에서 2달 전부터 연습한 결과였다.
"운동 신경은 있는 것 같아요. 운동은 잘 못하는데 흡수하는 속도는 남들보다 빠른 것 같아요. 드라마 때도 액션은 했지만 고유성 같은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액션들을 처음 해보니까 첫 번째로는 안 다쳐야해서 두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면서 살면서 가장 많은 땀을 흘렸어요. 잘 해내고 싶어서 힘들더라도 재미있었어요. 액션을 사랑하게 됐어요."
그는 '고백부부', '이리와 안아줘', '나의 아저씨', '킬잇',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을 통해 점차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영화로서는 첫 작품인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대해 드라마 촬영장과의 차이점을 밝혔다.
"아무래도 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TV로 바로 볼 수 있고 코멘트들을 보고 바로 수정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영화에서는 현장 모니터가 있더라고요. 모니터로 보고 바로바로 보고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한 번만 더 해보겠다고 하고 했어요. 아직 첫 영화다보니까 정확하게 매력이 뭔지 와닿지 못했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을까 싶어요."
또 드라마 '나쁜 녀석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짤로 보다가 영화화된다는 말을 듣고 1회부터 챙겨서 봤는데 너무 좋더라"라고 표현했다.
"느와르 액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좋게 봤는데, 설??楮? 첫 등장부터 너무나 임팩트가 있었고 고유성이 하는 말투나 제스처, 안 해본 것이라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나쁜 녀석들'에 나온 김상중, 마동석 선배님이 어렸을 때부터 TV, 영화로만 봐왔던 선배님들이라서 제게는 좋은 기회, 감사한 기회가 와서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는 직접 액션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선배 배우인 마동석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제가 다 직접 소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려웠어요. 마동석 선배님에게 펀치 자세들을 알려주셔서, 제가 갖고 있는 액션 느낌들을 살려주셨어요.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귀에다 대고 말씀을 해주셔서 설??楮? 쉽지 않은 일인데 저를 챙겨주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감사했어요. 설렘이 있었어요. 나중에 나이를 먹고, 나중에 제가 선배가 되면 먼저 다가가면 좋을 것 같아요. 마동석 선배와는 액션을 하면서 많이 붙었고 김상중 선배와는 사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산을 좋아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상중 선배에게 감사드리는게, 촬영장 안에서는 되게 카리스마가 있는데 카메라가 없을 때는 정말 아버지처럼 긴장을 풀어주려고 농담도 던져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는 마동석과 극 중 첫 촬영이 힘겨루기 장면이었다고 밝히며 "마동석 선배님의 힘을 처음으로 느껴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배님은 굉장히 약하게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입장에서는 아프기도 했지만(웃음) 처음으로 연기적으로 호흡을 맞춘 씬이었는데 많이 도움을 주셨어요. 잘 해야할텐데, 싶어서 잠을 잘 못잤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까 괜찮더라고요. 촬영장에 가면 선배님에게 배려를 많이 받아서 그 씬이 괜찮게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김상중 선배님은 현장에서도 아재 개그를 하셨어요. 들을 때마다 재미가 있었고, 거기에 마동석 선배님의 위트가 정말 좋았어요. 두 분의 재치를 통해서 체력적으로 지칠 때 쯤에는 팀 분위기가 올라갔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감사해요."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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