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가을야구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산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2018년 28경기서 18승3패 평균자책점 3.74로 두산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부침을 겪었다. 5월17일 인천 SK전 도중 어깨 이두건염을 호소, 약 40일간 이탈했다.
6월29일 잠실 롯데전서 컴백했다. 그러나 3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복귀전 포함 4경기 연속 4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구위와 커맨드 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8월8일 KT전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반등했다.
8월14일 KIA전부터 3일 잠실 키움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8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회복했다. 9월의 첫 경기에도 6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2선발다운 쾌투였다. 포심과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으며 지난해의 좋았던 모습을 회복했다.
김태형 감독은 4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부상 이후 좋지 않다가 최근 계속 작년 좋았던 모습이다. 구속이 나온다. 팔 상태도 괜찮다. 이렇게만 던져주면 남은 경기도 그렇고, 가을야구에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후랭코프가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팀 전력에서 가장 중요한 외국인 원투펀치다. 페넌트레이스 순위다툼은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계산해야 하는 사령탑 입장에서 후랭코프의 부진은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었다. 최악의 경우 교체까지 고려해야 했으나 위기를 넘겼다.
김 감독은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구위를 찾을지, 던지다 다시 팔 상태가 나빠지지 않을지. 결과적으로 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19경기서 7승8패 평균자책점 3.69다. 작년만 못하지만 나쁜 성적은 아니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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