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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정민이 영화 '타짜3'으로 또 다른 인생작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박정민은 4일 오후 네이버 V앱에서 '배우What수다' V라이브 방송을 꾸몄다. 오는 11일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개봉을 앞두고 네티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타짜3'는 허영만 화백의 '타짜'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화투에서 포커로 종목이 변경되어,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내용을 그린다.
박정민은 극 중 전설적인 타짜 짝귀(주진모)의 피를 물려받은 도일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박정민은 '타짜3' 출연에 대한 남다른 의미와 책임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박정민은 "그 어떤 영화보다 걱정도 많이 되고 긴장도 많이 되고 어깨가 무겁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요즘 '모든 걸 걸었던 순간이 있냐?'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런 적이 없었다. 안전한 걸 좋아해서, 쉽게 올인하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자'며 뛰어들었던 게 '타짜3'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민은 "'타짜3'은 그동안 작품들 중, 가장 고민을 많이하고 선택한 시나리오였다. 워낙 '타짜' 시리즈의 팬이기에,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라며 "'타짜'라는 두 글자가 무겁지 않나. 그래서 주변에 만류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제안을 받은 뒤 정말 죄송하게도 한 2~3주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만약 대본이 안 좋았다면 고민하지 않았을 거다. 대본이 너무 좋아서 고민이 컸던 거다"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권오광 감독님을 향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박정민은 "너무 훌륭한 감독님이다. 정말 행복하게 촬영했다"라며 "훗날 누군가 제게 '권오광 감독님과 작품 하면 어떠냐'라고 묻는다면 무조건 하라고 얘기해줄 거다"라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동경했던 선배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얘기했다. 박정민은 "제가 감히 호흡이 어땠는지, 말씀드리기는 뭐한 것 같다. 다만 가장 좋았던 건 카메라 뒤에서 형과 나눴던 대화들이었다"라고 감격스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형님이 제 나이 때 혹은 저보다 젊었을 때 겪은 경험담들과 걱정했던 것, 고민했던 것들을 얘기해주셨다. '너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 지치지 말고 잘하라'고 말씀해주시기도 했다. 정말 힘이 많이 됐다. 류승범 형님은 기운이 좋아서 가만히 지켜만 봐도 좋더라. 계속 옆에 있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정민은 예비 관객들에게 "저도 '타짜' 시리즈를 즐겁게 봤는데 젊은 영화인들의 타짜는 어떨지, 많이 궁금해하셨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 네이버 V앱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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