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많은 구직자들이 치아교정 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는다. 다양한 대외 활동, 인턴, 아르바이트, 면접 등 청년들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인상을 남기는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 고른 치열은 큰 몫을 한다. 대중들은 일반적으로 치아 밖에 교정 장치를 붙이는 순측 교정만을 알고 있기에, 타 치과치료보다 상대적으로 긴 치아교정 기간동안 심미성이 떨어지는 교정 장치를 붙이고 있는 것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갖고 있다.
통상적으로 치아교정 기간은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이 걸린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긴 치료 기간은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으므로 치아교정을 아예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특히나 돌출입으로 치아교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궁금한 점은 바로 튀어나온 입이 언제쯤이면 들어가는지 일 것이다. 돌출입을 위한 전통적인 교정치료법에서 무턱 증상을 해소하기 위해 어금니를 잇몸 뼈 방향으로 밀어 넣어 얼굴의 수직적인 길이를 줄이고, 잇몸 노출이 많은 거미스마일의 개선을 위해 앞니를 위로 들어 올리는 치료과정이 선행된다. 그런 후에 돌출입의 개선을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당연히 일반적인 부정교합 치료보다 교정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교정장치 착용의 불편함이나 비용의 부담은 어느 정도 해소할 방법이 있으나, 치아교정 기간의 단축은 수술 외에는 그동안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치의 부담감, 장기간 치료에 따르는 불편함으로 인해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는 요구를 반영한 치아 교정 치료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치과에서 쓰이는 교정장치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치아 밖으로 장치를 붙이는 순측 교정과 치아 안쪽에 교정장치를 붙이는 설측 교정, 그리고 투명한 생체 적합형 플라스틱 틀로 치료하는 투명교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정장치들은 치아만 튀어나온 돌출입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지만, 위턱뼈부터 튀어나온 골격성 돌출입 등 잇몸뼈 자체의 많은 이동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돌출입 치료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을 동반하는 치료를 권유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돌출입수술과 양악수술은 전신마취에 의한 부담과 수술 후 안면 감각 이상, 과도한 출혈 등 수술 자체의 부작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최근 생물학적 효과를 증진시킨 임상 치과치료 기법의 향상으로 기존의 교정장치 메커니즘의 한계를 극복하여 심미성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높인 방법 중 '선(先)돌출입 교정'이 인기다. '선돌출입 교정'은 수술을 가능한 배제하고 교정치료만으로도 돌출입을 우선적으로 빠르게 개선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예전에는 치아 배열 후 치아를 당기는 방법으로 교정을 진행하여 기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선돌출입교정은 치료 초기 장치 부착과 동시에 돌출된 입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힘이 적용되기 때문에 치료 시작 후 1년여가 지나면 앞니가 거의 다 들어가고 돌출입 증상이 해결된다. 또한 비수술치료이기 때문에 수술의 부작용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선돌출입교정 치료인 '킬본 인비트랙터(KILBON INVITRACTOR)시스템'을 개발한 센트럴치과 송정우 원장은 "최근까지도 돌출입 정도가 심한 사람들이 병원을 찾으면 수술을 권유 받았었다. 수술 치료는 고가의 비용은 물론 출혈, 감각저하, 붓기 등 예측 불가능한 부작용을 감수하여야 한다. 그러나 킬본은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교정방법으로 양악 수술이나 돌출입 수술의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며 "또한 교정 치료는 한 번으로 끝나는 단기간 치료가 아니므로 일관성 있는 치료와 꾸준한 유지관리가 가능한지, 의료진의 경험이 충분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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