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국내 탈모 환자의 숫자가 꾸준히 늘면서 탈모 치료와 관련한 사람들의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03만 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9.5%, 30대 24.3%, 40대 22.4%를 나타내 청년층 탈모 환자의 비율이 4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는 말 그대로 모발이 존재해야 하는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하루에 약 50~10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느낌이 들면서 하루 동안 대략 100가닥 이상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다.
탈모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질환 중 하나다.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진행되는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추후 모발이식으로도 별다른 효과를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탈모가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자신의 현재 상태를 명확히 파악한 뒤 적절한 탈모치료 또는 모발이식과 두피문신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탈모 치료를 위해 식품, 의약품, 탈모 전용제품 등 관련 보조용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비교적 접근하기 쉽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에서 많이들 사용하지만 잘못된 사용은 자칫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탈모 치료와 예방과 효과가 있다고 허위, 과대광고를 집행한 유형 2,248건을 적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모발이식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환부에 직접 이식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적을 뿐만 아니라 한 번 이식한 모발은 시간이 지나도 빠지지 않기 때문에 관리만 잘해준다면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모발이식 기법이나 의료진의 실력, 숙련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는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할 부분이다.
이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발이식 기법은 바로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다. 이름처럼 삭발이나 절개가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기법으로 이식 과정에서 절개나 삭발이 없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삭발 없이 주변의 머리카락을 직접 보면서 하나 하나 이식하므로 한층 자연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장점도 있다. 또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도 노컷퓨 기술을 활용한 대량 모발이식 메가퓨(MegaFUE)를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노컷퓨와 메가퓨는 이식 위치에 적합한 모낭을 입체적으로 선별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초정밀 HD 기술이 사용된다. 이는 환자의 성별과 연령, 가르마의 방향, 이식 밀도 등 모발의 종합적인 부분을 두루 고려한 다음 건강한 모낭만을 엄선해서 채취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모낭이 손상되지 않도록 이식하는 방법이다.
모발이식 후 좀 더 세밀한 교정을 원하는 이라면 메디컬 타투(MMT)를 고려해볼 수 있다. 메디컬 타투는 한국인의 두피, 모발에 가장 적합한 컬러를 분석해 진행하는 의료용 두피 문신으로, 모발이식 후 밀도보강을 위한 2차 시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또한 두피에 생긴 흉터가 고민이거나 얇은 모발로 인해 밀도가 부족해 보이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에 대한 고민이 전 세대 연령대로 확장되면서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 중 자신의 모발을 직접 이식하는 모발이식은 현재까지 등장한 탈모 치료 방법 중 가장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이라며 "기존 모발이식 기술을 한층 발전시킨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의 경우 완성도를 보다 높여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지만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 기술력 등이 중요하므로 이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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