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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혜연이 뇌종양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6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1991년 KBS '전국노래자랑'으로 데뷔해 '서울대전대구부산', '뱀이다' 등 공전의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출연한다.
김혜연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가수의 꿈조차 사치라고 느껴질 때 가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도와줬던 은인 황태화 수제화점의 최연송 사장님을 찾아 나선다.
그는 1990년도 김혜연이 먹고 사는 것도 버거웠던 김혜연이 가수의 꿈을 이루려 알바로 찾아갔던 황태자 수제화점의 사장님으로, 김혜연이 가수가 되기까지 가장 큰 응원을 해준 사람이자, 지원군이었다. 어려운 형편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죽기 살기로 노력하는 김혜연을 친 딸같이 생각하며, 알바비를 조금 더 얹어주기도 하고, 오디션에 대한 충고도 해주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해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김혜연은 "최연송 사장님은 가수의 길을 걸었을 때 가장 힘이 되고 포기하지 않게끔 원동력, 에너지를 주셨던 분"이라며 꼭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1993년 '바보같은 여자'로 트로트 가수로 전격 데뷔한 김혜연. 이후 '서울대전대구부산', '뱀이다' 등을 발매하며 '행사의 여왕' 타이틀을 달 정도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건강을 챙길 새도 없이 행사, 공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던 중 2010년 뇌종양 발병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는 당시 의사의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몰라요"라는 말에 유서를 써놓았을 만큼 매일이 마음 졸이는 나날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혜연은 2010년 뇌종양을 발견하고 가장 생각이 났던 사람이 최연송 사장님이었다고 밝히며 "다행히도 뇌종양이 완치가 되고,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이제는 뒤를 돌아보게 됐다"면서 지금의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있기까지 제일 큰 도움을 줬던 최연송 사장님을 꼭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이날 김혜연은 최연송 사장님과의 추억을 찾아 인천을 돌아다니던 중 주저앉아 오열해 MC들 조차도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다. 오는 6일 오후 7시 40분 방송.
[사진 =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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