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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류중일 LG 감독이 열성팬 덕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비로 인해 우천취소된 5일 잠실구장. 류중일 감독은 어두운 덕아웃에서 환한 미소로 덕아웃을 비췄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열성팬의 선물이 도착한 것이다.
류중일 감독에게는 최근 경사가 하나 있었다. 바로 통산 600승의 위업을 달성한 것. LG는 지난달 31일 인천 SK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류중일 감독에게 통산 600번째 승리를 안겼다. KBO 리그 역사상 10번째 기록이다.
"내가 통산 600승을 했다고 기념으로 떡을 100개를 보내줬다"라고 소개한 류중일 감독은 "삼성 시절부터 알던 팬이다. 식구들도 다 내 팬이라고 한다"라면서 "내가 LG로 오니까 가족 모두가 LG로 갈아탔다고 들었다. 전자제품도 LG로 다 바꿨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류중일 감독에게 선물을 보낸 팬은 자신을 '대구열혈팬'으로 지칭하면서 포장 박스에 류중일 감독의 경북고 시절 사진이 담긴 스티커를 붙이는 정성을 보였다. '이 소년은 훗날 프로야구 감독이 되어 600승의 위업을 이룹니다. 아직도 진행중일 입니다. 무적엘지 류중일 forever♡'라는 문구를 새겼다. 맨 마지막에는 '참고로 이천웅을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류중일 감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사진 같다"라고 추억하면서 "그런데 이천웅 이야기는 왜 했을까"라고 웃으면서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잠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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