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는 이강철 감독 체제 아래 많은 수확을 올렸다. 안정된 불펜과 외국선수들의 활약 속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도전 중이며, 외야수 김민혁도 붙박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KT 위즈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서 62승 64패 2무를 기록, 5위 NC 다이노스에 1경기 뒤진 6위에 올라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도 진지하게 노릴만한 기세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김민혁의 기량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데뷔, 2시즌 동안 총 108경기를 소화한 후 상무에서 군 복무했던 김민혁은 올 시즌 들어 분명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12경기서 타율 .293 30타점 59득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사실 KT가 시즌 개막을 맞이할 때만 해도 김민혁은 주전 라인업에 없었다. KT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황재균에게 유격수 겸 리드오프를 맡겼고, 외야는 배정대-멜 로하스 주니어-강백호로 구성했다.
하지만 공격력은 기대만큼 발휘되지 않았고, 수비 균열이라는 도미노 현상까지 일어나 KT로선 노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KT는 일련의 변화를 가진 후 승리에 익숙한 팀으로 변모했고, 이 과정서 리드오프를 맡게 된 선수가 김민혁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상무에서도 1번타자를 주로 맡아 ‘1번타자감이다’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1번타자로 여러 선수를 기용해봤는데, (김)민혁이가 1번으로 나가야 타선도 안정감이 더해진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한때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이제 잘하든 못하든 네가 1번이다’라고 말해준 이후부턴 마음 편하게 임하는 것 같다. 처음 (풀타임 시즌)1번타자를 맡는 건데 이 정도면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더불어 “도루도 내년에는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에 시도하는 도루는 내년에 대비하는 차원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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