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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9월이 되자 어김없이 '임창정 표 발라드'를 들고 돌아온 가수 임창정이 신보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임창정은 지난 4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스타가든' 카페에서 정규 15집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로 가요계를 장악했던 임창정이 1년 만에 컴백했다.
임창정은 "지난 1년간의 내 이야기를 담아냈다. 만족하고 있다"며 "좋은 글귀, 여행 후 느낀 것들, 살아간 이야기로부터 받은 영감을 표현했다"고 새 앨범 발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임창정의 신보는 인스트 두 곡을 제외한 13개의 각 트랙 제목이 모두 1월부터 12월까지 각 월별로 지어져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이에 임창정은 "각 달에 맞게, 그 감성에 맞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십삼월'의 탄생 비화에 대해 임창정은 "13월이라는 곡을 먼저 생각해놓으니 자연스럽게 나머지 1~12월이라는 제목을 정했다"며 "우리에게 13월이 없듯이 '십삼월'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 외사랑으로 끝나는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창정은 남다른 후배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가수 김재환을 위해 곡 '안녕하세요'를 선물한 일화를 밝혔다.
임창정은 "회사에서 김재환을 위해 곡을 만들어달라고 요청이 왔다"며 "그날 바로 곡을 써서 줬다. 총 두 곡을 줬는데 그중 하나가 '안녕하세요'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실 김재환이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지 몰랐다"며 "처음에 음색을 듣고 어린 친구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놀랐다. 감수성이 대단하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곡을 주길 잘했다. 정말 좋은 주인을 받았다"며 "아마 그 곡을 재환이가 안 받았으면 현재 타이틀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믿고 듣는 발라드'의 주인공 임창정은 발라드란 장르가 갖는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카페를 가면 어디든 '커피'라는 베이스가 존재한다. 그 베이스로 다양한 음료를 만든다. 발라드는 베이스와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발라드 음악은 언제 해도, 누구나 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다"며 "유행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장르다. 그래서 난 안전하다. 매해 (앨범을)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임창정이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임창정은 "사실 수록곡 중 '일월'이라는 노래에 내가 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며 "'웃으며 살자'란 나의 신조를 날것으로 썼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줄곧 나에게 '행복해지자', '행복해져라'라고 주문을 걸어왔다"며 "하지만 결국 나를 웃게 하는 건 시간이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웃게 되니 지금 웃자’라는 뜻이 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러면서 "'일월'엔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전반적으로 인생이 이렇더라'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그 메시지를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 = YES IM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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